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 1조896억원 편성…10일 의회 제출

제주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년 고등학교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면제하는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한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2017년 9132억원보다 1764억원(19.3%) 증가한 1조89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인건비로 전년보다 292억원(5.9%) 증가한 521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체 예산규모의 47.8%를 해당한다. 또 교수·학습활동지원에 전년보다 201억원 증가한 1128억원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보건·급식·체육활동에 215억원, 사립학교재정결함보조금 등 학교재정관리에 1259억원, 교육행정일반에 219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고등학교 전면 무상교육 시행을 위해 201억원(수업료·입학금 160억원, 학교운영지원비 41억원)을 편성했다.

또 다자녀 가정(셋째 이상 가정)의 모든 학생에 급식비를 포함해 모든 공교육비를 지원하기 위해 35억원이 배정했다.

이와 함께 다목적 강당 증·개축 387억원, 교실 증·개축 121억원, 수영장(초 1·중 3) 증·개축 66억원, 유치원 증·개축 36억원, 내진보강 23억원, 석면함유시설물개선 22억원을 책정했다.

또 기초학력 부진 등 복합적 위기의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혼디거념팀' 운영, 글로벌 화상교육 확대, 내년 70주년을 맞는 4·3 평화인권교육 내실화, 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과 제주형 교육복지 종합계획 운영, 1인 1동아리 등의 예산도 반영됐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일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 예산안은 오는 15일 개회하는 제356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심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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