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암흑의 고독 탄생 100주년 회고전 진행

대표작 7편 상영, 특별 강연·토크 콘서트 등 영화 이해 도와

 

영화 '밀고자' 스틸컷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구자로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낸 장 피에르 멜빌 감독(1917.10.20 ~ 1973.8.2)이 작품을 통해 제주를 찾는다.

프렌치 누아르의 대명사 멜빌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암흑의 고독 - 탄생 100주년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이 8일부터 24일까지 에스프레소라운지에서 열린다.

㈔제주씨네아일랜드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제주 회고전은 멜빌감독의 대표작 7편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특별 강연, 시네토크 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대도시의 어두운 단면을 남성 주인공들을 통해 투영한 멜빌 감독은 초기 누벨바그리언들에게 프랑스 영화의 전통 규범 밖에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실천한 감독으로 오늘날까지 ‘영화감독들의 영화감독’이란 칭송을 받고 있다.

제주 회고전에서는 ‘바다의 침묵’(1949), ‘도박꾼 밥’(1956), ‘레옹 모랭 신부’(1961), ‘밀고자’(1962), ‘그림자 군단’(1969), ‘암흑가의 세 사람’(1970), ‘코드명 멜빌’(2009)이 상영된다.

지극히 건조하면서도 짙은 애수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특유의 멜랑콜리로 영화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는 대표작들이다.

작품 상영에 앞서 8일 올해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은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의 ‘프렌치 누아르의 쿨한 매력’ 주제 특별강연(오후 7시 30분, 에스프레소라운지 루프탑·이메일 접수 선착순 15명)도 준비했다. 22일과 23일 오후 7시 30분 CGV제주노형 6관에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어 다음달 20일 멜빌 감독의 열혈팬인 오승욱 감독과 제주관객을 대표해 권 범 제주영화제 이사장, 이선화 제주도의원, 장은식 치과원장이 함께 하는 시네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선착순 예매로 진행하며 관람 후원금을 받는다.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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