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랑 6번째 회원전 11~15일 도문예회관 2전시실

유초 김순희 작품전 ~30일 한라도서관 갤러리서

한중장애인국제서화교류전 9~13일 연변예술센터

사슴의 긴 목처럼 그리움도 깊어지는 가을, 묵향도 계절을 탄다. 어느 시절인 듯 깊고 그윽하지 않으랴마는 꼭 짚어 이 계절의 먹은 그 깊이가 더하고, 향은 멀리 간다. 이런 느낌들이 섬과 바다 건너에 닿는다.

묵랑(회장 윤두진)의 여섯 번째 회원전이 11일부터 15일까지 도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고전이나 사군자의 뜻을 담은 고사성어, 의미 깊은 잠언 성구 등을 담아내는 사의화(寫意畵)의 맥을 이으며 화선지 대신 옷감과 천에 생각을 담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문의=010-2464-9377.

유초 김순희 작품전도 30일까지 한라도서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도미술대전초대작가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예가의 붓끝은 감히 쥔 사람의 성별을 구분하는 것을 멋쩍게 만든다. 담아낸 글귀와 단아한 구성이 서예와 만나 느꼈다던 평안과 겸양의 자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문의=010-5596-7756.

문방사우의 의미를 통해 장애의 벽을 스스로 허문 제주와 중국 서예작가의 교류전도 어깨를 같이 한다.

9일부터 13일까지 연변예술센터에서 진행되는 2017 중국·한국 장애인국제서화교류전이다. △삼다연서학회(이사장 김선영)과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회장 장문선) 장애인분회가 공동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 이어지고 있다. 정통성에 힘을 실은 작품에서부터 자유로운 해석을 더한 창작 작품 등 다양한 문화코드가 세상과 좁혀진 거리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문의=752-8250~8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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