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서비스업계가 장기화되고 있는 '사드 여파' 속에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3분기 동향 발표
소매판매 지수 등 증가세

제주지역 서비스업계가 장기화되고 있는 '사드 여파' 속에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9월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 지수는 136.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8 대비 3.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105.1로 전년 동기 110.1보다 4.5%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금한령'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 여파와 함께 숙박업계 공급 과잉 등이 반영됐다.

그러나 금융·보험업 198.0(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 부동산·임대업 222.8(〃10.1% 증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113.9(〃17.7% 증가)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사드 여파를 상쇄했다.

제주지역 소매판매 지수 역시 지난해 3분기 154.4 대비 4.5% 증가한 161.4로 조사됐다.
승용차·연료판매점 166.6(〃12.0% 증가), 슈퍼마켓·편의점 156.4(〃6.3% 증가), 대형마트 243.6(〃1.0% 증가)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인 올해 3분기에 내국인들의 제주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렌터카 이용 증가에 따라 승용차·연료판매점의 판매 지수도 크게 늘었다.

결국 사드 여파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한 반면 그 빈자리를 내국인 여행객들이 채우면서 제주지역 서비스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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