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한일친선협회 등
9일 경제관광 교류 토론회
일본 여성 관광객들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녀·설화 등 제주만의 '여성 콘텐츠' 개발이 꼽혔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일본총영사관,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는 9일 난타호텔 회의장에서 '관광과 여성 - 여성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한 제주관광 콘텐츠'를 주제로 '2017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의 해외 여성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운정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해녀, 설화, 결혼, 음식 등 제주의 '여성'과 관련된 전통문화 체험 등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접목할 수 있는 제주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며 "특히 일본인 여성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배경을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방문하려는 특성이 있는 만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관광경찰, 시티투어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주공항 내 찾아가는 통역 안내 서비스 등 여행 중 안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 서비스도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라사와 겡이치 총영사 역시 '여성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한 관광 콘텐츠' 주제 발표를 통해 "안전과 안심, 참여형·체험형 이벤트 유치 및 개발, 역사·향토문화 콘텐츠, 지역사회·주민 교류 등 일본 여성들이 방한 여행을 고려하는 주요 요인들을 분석해야 한다"며 "젊은 여성들일 수록 자국 여행대리점 방문 의존율이 높기 때문에 일본 여행사에 제주관광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