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 태권하랑 어린이 시범단 독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서 태권도 시범
시범단 60명 중 제주 학생 28명…지난해 미국 링컨 기념관서 한국인 최초 시범

제주 학생들이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연합 태권하랑(학회장 소병관) 어린이 시범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세계를 향한 '거침없는 하이킥 두번째 이야기'를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에서 펼쳤다.

특히 국내 초등학생 6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연합 태권하랑 어린이 시범단은 제주도태권도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시범단에 포함된 제주 지역 학생은 이영헌(한림공고 2), 양민서(제일중 2), 강창우(제일중 1), 백준호(탐라중 1), 김준우(아라중 1), 양은경(한림여중 2), 양성환(한림남중 2), 유대규(한림남중 2), 방택통(NICS 6), 이정빈(노형초 6), 최어진(노형초 5), 좌범준(노형초 4), 최서준(노형초 3), 박효진(백록초 6), 박건우(백록초 4), 양한율(백록초 4), 김민재(남광초 6), 현창하(남광초 4), 이하은(동광초 4), 김세운(부설초 4), 장지원(수원초 4), 홍지운(한림초 3), 신진명(아라초 5), 강다영(아라초 5), 고은재(아라초 5), 김시원(아라초 4), 문서진(아라초 4), 문서준(아라초 2) 등 28명이다.

시범단은 이번에 함부르크 현지 태권도 수련생과 합동훈련했고, 프랑스 에펠탑,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두에꼴로네·시뇨리아 광장 등에서 게릴라 시범을 펼치며 전 세계 관광객에게 대한민국 태권도를 소개했다.

이에 앞서 시범단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링컨 기념관과 버지니아주 초등학교 2곳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소병관 하랑 학회장은 "통일 독일에서 남북이 하나가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시범공연을 준비했다"며 "2000여명의 외국인 앞에서 선보인 하랑학회 태권도시범단의 기합 소리가 '태권도 외교'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헌 학생은 "세계인이 모인 곳에서 한 태권도 시범은 지금까지 했던 많은 시범 가운데 단연 으뜸이었다"며 "이번 경험이 가장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태권도를 배운 것과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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