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해 34억 부족…지난해에도 21억 모자라
추경 확보 어려워 문제…"도의회 심의서 감액된 탓"

제주시의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예산 부족 문제가 매년 되풀이되면서 문제해결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총예산은 97억6500만원이다. 그러나 오는 12월까지의 추정 소요액은 모두 132억4800만원으로, 34억8300만원이 모자른 실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21억7500만원이 부족해 올해 1월에 소급 지급되기도 했다.

시는 현재 신한·국민·우리·삼성·현대카드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지급 지연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고 추경 확보 계획을 갖고 있지만 실행이 불투명해 쉽지 않다.

결국 내년 예산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크지만, 회계연도독립의 원칙 미준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고민이 깊은 실정이다.

시는 화물차 유가보조금 예산이 연간 최소 11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본 예산때 107억여원을 계상했으나 의회 심의과정에서 감액됐다"며 "
카드사의 협조를 얻어 문제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지원대상 사업용 화물자동차는 모두 2550대이며, 경유 ℓ당 345.54원, LPG ℓ당 197.97원을 지원하고 있다. 주유량은 월 26만5200ℓ이며, 월평균 92억원씩 소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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