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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무 가격폭락 우려 결국 산지폐기 극약처방
김용현 기자
입력 2017-11-13 (월) 16:58:52 | 승인 2017-11-13 (월) 17:00:46 | 최종수정 2017-11-13 (월) 17:00:46
월동무 산지폐지.

공급과잉 가을무 가격하락 정부 1만t 시장격리 추진키로
제주 2324t 신청 안정화 안되면 제주 추가 실시 검토중 


공급과잉으로 국내산 가을무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제주산 월동무까지 본격 출하할 경우 가격폭락까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산지폐기를 통한 시장격리라는 극약처방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무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기상여건도 양호해 올해 가을무(제주는 조생 월동무)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의 무 경락가격은 18kg 상품을 기준 7200원에서 7600원대로 평년 1만1000원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달말부터 본격 출하되는 제주산 월동무의 생산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도가 실시한 2017~2018년산 월동무 재배면적은 4529㏊에 31만2500t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면적은 11.5%, 생산량은 30.6%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농림부와 aT공사는 가을무 1만t을 산지폐기해 수급조절 할 방침을 세웠고,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5912t(69만1791㎡)이 신청됐다. 이 가운데 제주는 전국의 39%인 2324t(27만1933㎡)로 집계됐다.

aT공사는 오는 27일까지 포전실사 후 산지폐기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며, 농가에 시장격리에 따른 보상으로 1000㎡당 84만7000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을무 산지폐기에도 불구 가격이 안정되지 못하면 aT공사는 제주에 한해 월동무에 대한 시장격리를 추가로 실시할지 검토하고 있다. 

aT공사 관계자는 "가을무 가격이 하락하면 제주산 월동무도 도미노식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올해 월동무 예상 재배면적이 2012년 산지폐기 당시 면적보다 많기 때문에 추가로 시장격리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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