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은 중국 어선들이 잇따라 나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3시55분께 서귀포 남쪽 120㎞ 해상에서 조업일지를 부실 기재한 혐의(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로 중국 온령선적 쌍타망어선 A호(212t·승선원 9명)를 나포했다.

A호는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올해 1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조업하면서 어획량을 허술하게 기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12일 오후 1시25분과 2시39분에 각각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 선적 유망어선 B호(146t·승선원 16명)와 C호(39t·승선원 12명)가 조업일지 축소 기재와 망목규제 위반 혐의로 제주해양경찰서에 나포됐다.

또 이날 오후 2시께 마라도 남서쪽 64㎞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단동 선적 유망어선 D호(64t)가 그물코 규격 위반으로 남해어업관리단에 나포돼 압송되는 등 하루새 총 4척이 적발됐다. 고경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