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탑동에 해수풀장을 비롯한 보트장등 대규모 위락시설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범양건영측은 탑동매립지내 8000평부지에 해수를 이용한 각각 320평·100평규모의 성인용풀과 어린이풀,1400여평의 보트장을 갖추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를위해 범양건영은 최근 시에다 도시설계변경을 요청해놓고 있다.

 당초 쇼핑센터등을 갖추기로 했던 ‘뉴월드 21’계획을 일부 바꿔 이번에 해수풀장과 보트장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해수풀장 조성사업은 도내서는 처음이다.

 특히 일부 부지는 이미 설계를 변경,근린생활시설 설치와 유희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탑동 11블록 2200여평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길거리 농구장,청소년 롤러스케이트장을,그리고 12블록 1665평에는 ‘탑랜드’시설인 범프카와 회전목마,바이킹,아스트로제트등을 이설,운영키로 하고 작업중에 있다.

 범양건영은 11블록과 12블록에 대해선 도시설계변경을 마무리,시로부터 허가를 받고 사업에 들어갔다.

 이같은 범양건영의 대규모 위락시설 추진은 IMF등으로 당초 계획 추진이 불투명한데다 대단위 부지를 이용한 위락시설을 갖출 경우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범양건영 관계자는 “보트장은 4계절,해수풀장은 여름 한철 운영할 예정”이라며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오는 7월초까지 모든 사업을 마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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