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반상의 괴동’ 목진석 6단이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을 꺾고 타이틀 점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23일 제주크라운프라자호텔 스위트룸에서 시작된 제3국에서 목진석 6단은 의욕적인 포진과 날카로운 행마로 주도권을 잡은 끝에 22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둬 5번기 전적에서 2대1을 기록, 기성 획득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속기전을 제외하고 아직 비4인방 기사에게 본격 타이틀전에서 한번도 패퇴한 적이 없는 이창호 9단의 높은 벽을 도전자 목진석 6단이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지 3월중에 열릴 도전4·5국이 주목된다.

한편 호텔 2층에 마련된 공개해설장에는 50여명의 도민들이 방문, 이번 대국을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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