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휠체어농구단(단장 겸 감독 부형종)이 국제대회에서 클럽단일팀으로 참가해 쟁쟁한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소중한 준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제14회 기타큐슈 챔피언스컵 결승서 일본에 64-77 패
오는 17일부터 제주서 리그 3연전 돌입 전승 행진 각오 

제주도휠체어농구단(단장 겸 감독 부형종)이 국제대회에서 클럽단일팀으로 참가해 쟁쟁한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소중한 준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제14회 기타큐슈 챔피언스컵 국제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 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결승전에서 일본 국가대표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64-77(19-25, 17-20, 14-19, 14-13)로 아쉽게 패했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일본·네덜란드·캐나다 등 3개국 국가대표를 상대로 진행된 예선리그 1차전 일본 54-77 패, 2차전 캐나다 68-30 승, 3차전 네덜란드 57-74 패를 기록하며 1승2패를 적어냈다.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에 이어 3개팀이 모두 1승2패를 거둬 대회규정상 골득실차에 따라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의 에이스 김동현은 눈이 찢어지는 부상투혼을 펼쳐 시상식에서 리바운드상과 득점상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특히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이어지는 '2017 KWBL 휠체어농구리그' 2라운드 4차전과 3라운드 1·2차전 3경기에 나서 전승 행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현재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17일 오후2시 리그 5위 대구시청(1승6패)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8일 오후2시 리그 4위 고양시홀트(3승5패)와, 19일 오후4시 리그 3위 수원무궁화전자(3승4패)와 각각 맞대결을 치른다. 

팀을 이끌고 있는 부형종 단장 겸 감독은 "오직 전승 우승만이 우리의 목표다. 제주에서 펼쳐지는 3연전을 반드시 승리해 리그 2위 서울시청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짓겠다"며 "오는 12월15일부터 제주에서 개최될 챔피언결정전에서 모처럼 제주도민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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