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악인 키운 제주국제관악제 교과서서 본다

내년 검인정 음악 교과서 초·중·고 7종에 수록

20년 넘은 국제행사, 지역축제 상징성 등 부각

 

지역 음악인들이 씨앗을 뿌려 뿌리내린 제주 여름 대표 음악축제 제주국제관악제를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서도 만난다. 지난 2012년 ㈜박영사가 출판한 중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이후 접촉 범위가 넓어졌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국제관악제가 수록된 검인정 음악교과서는 초등학교 1종, 중학교 4종, 고등학교 2종 등 총 7종으로, 지난 10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됐다.

교과서에서 제주국제관악제는 ‘지역축제로 하나 되는 우리’, ‘음악과 행사’, ‘음악문화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로 소개됐다.

우리나라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통영국제음악제, 영국 에든버러국제음악제, 미국 아스펜음악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페스티벌 등이 함께 수록돼 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1995년 지역 관악인들을 주축으로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섬, 그 바람의 울림’주제의 축제를 연 것으로 시작됐다. 마칭페스티벌과 격년 개최하고 2000년부터 축제와 함께 관악콩쿠르를 여는 것으로 전환하는 등 여러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다.

제주에서 20년 넘게 큰 탈 없이 행사를 꾸리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올린 행사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유일하다.

올해 8월 열린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는 세계 22개국 3654명이 참가, 전 세계 관악인들의 화합축제와 경연으로 세계적인 전문 음악축제의 위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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