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명 타악기 연주회 15일 도문예회관 대극장서

오승명 타악기 연주회 15일 도문예회관 대극장서

벨기에 루드윅 알버트와 세계 초연 무대 등 예고

 

묵직한 말렛(mallet)의 포만감이 계절을 두드린다. 어딘지 굵직하면서도 풍성한 울림은 타악기에 리듬이 아닌 멜로디의 역할을 부여한다. 뛰어난 터치감과 탁월한 음악성으로 주목받아온 퍼커셔니스트 오승명의 타악기 독주회가 15일 오후 7시 30분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오씨는 2011년 한국인 최초로 하담스(ADAMS) 타악기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꼽힌다.

벨기에 앤트워크 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는가 하면 이탈리아 국제 타악기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로 한국인 첫 입상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제주도립교향악단 수석 팀피니스트로 있으며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오씨는 벨기에 유니버셜 마림바 콩쿠르 및 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세계적 퍼커셔니스트 루드윅 알버트와 ‘우주(The Universe)' 마림바 더블 콘체르토를 세계 초연한다. 바이올린 정선경·한 효, 비올라 김수영, 첼로 예지영, 더블베이스 신인선, 플루트 김수연, 마림바 로드리고 마르쿼스·김성희·김남희·장슬기 등이 영광을 같이한다.

재즈피아니스트 김세운 등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글레스워크, 피아졸라 등이 퍼커션을 위해 만든 곡들을 활기찬 리듬으로 펼쳐내는가 하면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를 타악기로 해석해 색다른 맛을 낸다. 문의=010-4690-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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