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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긍정적인 사고로 인권감수성 함양"2017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 4. 남원초등학교
강승남 기자
입력 2017-11-16 (목) 09:56:47 | 승인 2017-11-16 (목) 10:05:30 | 최종수정 2017-11-16 (목) 10:05:30
제민일보사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한 '2017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15일 남원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강승남 기자

고현수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대표 남원초서 강연
사라 핸드렌 언급 격려·지지가 장애인 편견 개선
"상대방 인정하지 않으면 반인륜적 범죄 될수도"

제민일보사(대표이사 회장 김택남)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7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15일 남원초등학교(교장 강여임)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아카데미는 장애인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은 칭찬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권감수성을 높여야 하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긍정적 사고 엄청난 결과 이끌어

이날 남원초등학교에서 진행된 '2017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고현수 고현수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는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은 상상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사라 핸드렌과 아론 포더링엄의 사례를 언급했다. 

고 대표는 "미국의 여성 디자이너 사라 핸드렌은 1968년 수잔느 코에프에 의해 제작된 국제표준화기구(ISO) 장애인 마크에 대해 고민했다"며 "휠체어에 사람이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형상화됐다. 장애인은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데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묘사됐는데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라 핸드렌은 휠체어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은 기존의 그것과 같지만, 질주하듯 상체가 앞쪽으로 숙여져있고, 손은 휠체어 바퀴를 돌리고 있는 형상의 새로운 장애인 마크를 고안하고 뉴욕주 곳곳에 부착했다"며 "뉴욕주 정부는 처음에는 이를 불법이라고 철거했지만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칭찬을 얻은 새로운 장애인 마크는 결국 2014년 뉴욕주 정부의 공식 장애인 마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장애인과 전혀 상관이 없었던 한 여성의 긍정적인 사고가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깬 것"이라며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스릴 있는 묘기를 선보이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있다"며 "비장애인도 하기 어려운 이 스포츠에 도전하는 장애인이 있는데, 바로 캐나다 출신의 20대 청년 아론 포더링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론 포더링엄은 척수 이상으로 태어날 때부터 하반신 장애를 앓고 있어 휠체어가 있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사용하던 휠체어를 익스트림 스포츠에 적합하도록 개조했는데, 휠체어를 단순히 이동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묘기를 선보일 수 있게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휠체어를 타고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것은 물론, 더 위험하고 아찔한 묘기들까지 해낸다. 불편한 몸 때문에 활동 도중 다치거나 자칫 잘못하면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지만 아론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며 "현재 그는 휠체어 모터크로스 선수로 활동하면서 장애인들의 귀감이 되고자 스턴트 공연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고 대표는 "아론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 때문"이라며 "누구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선입견·편견 없애기부터

고 대표는 긍정적인 사고와 칭찬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인권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자칫 차별과 인권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지고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장애인은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장애인 인권 존중의 첫 걸음은 바로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고 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차별과 인권침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우리 주변에 많다"며 "장애인 화장실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벨을 설치하지 않고 밖에서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출입문을 유리로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애인 인권 침해·유린 사례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비장애인이 차량을 세우는 행위"라며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이 장애인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인권을 차별하고 유린하는 것은 상대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배척, 분리, 제한하거나 말살하는 행위"라며 "그 결과는 전쟁, 학살 같은 반인류적 범죄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의 전족과 나치를 꼬집었다.

이어 "히틀러는 아우슈비츠 학살 외에 우리에게 자루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달장애인을 말살정책을 폈는데, 이처럼 무서운 범죄행위를 해도 스스로 느끼지 못했다"며 "중국의 전족도 완전히 남성의 시각으로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몰상식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대표는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인권을 지켜주려면 인권감수성이 풍부해야 한다"며 "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칭찬, 긍정적인 사고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학생 꿈·끼 발휘 교육환경 제공"

격려·칭찬 분위기 조성에 노력
생활속 기본예절 지키기 유도


남원초등학교는 1924년 11월 개교, '문화예술로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삼고 있다. 올해까지 제90회 졸업생 38명 등 모두 598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 산남지역 인재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형자율학교로 지정, 운영되면서 남원초는 학생들에 꿈과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력 뿐 아니라 올바른 인성과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남원초는 월 1회 전교생을 대상으로 '타인 존중, 배려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또 '칭찬마일일리지 남원어린이명예장제 운영' '칭찬통장 활용 인성지도' '1일 1회 1사람 칭찬하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서로 격려·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사랑의 편지 쓰기'를 통해 주위 사람에 고마움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와 '밥상머리 교육지도'를 통해 가정에서 기본적인 예절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생활본 활용을 통한 생활습관 지도' '좋은 습관상 시상' '인성교육 실천주간 운영' 등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시민교육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문화 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세계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예절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평화와 상생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4·3 평화·인권교육 주간과 통일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호국보후의 달 나라사랑 문예행사도 열고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 이해 교육으로 학생들이 장애인을 편견 없이 대하고, 인권을 지켜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강여임 교장은 "건강하고 예의 바르며 스스로 꿈과 끼를 키워가는 어린이를 기른다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가족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27일 남원초 체육관 등에서 열린 제10회 남원꿈빛어린이영화제 및 예술발표회 모습.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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