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범 의원.

원희룡 지사 '원 스트라이크 아웃' 추진

제주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축산분뇨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우범 의원은 16일 열린 제356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최근 가축분뇨의 부적절한 처리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가 적발되면서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된 축산 농가들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도 용서받을 수 없으며 법적.도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사항으로 행정에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농가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 책임을 묻고 환경오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당국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도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의원은 "작금의 축산분뇨 사태는 근본적으로는 축산분뇨 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펴지 못한 허술한 행정의 안이한 대응이 문제"라며 "불법배출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제주도정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다"고 꼬집었다.

강성균 의원.

강성균 의원은 "최근 드러난 숨골로 보낸 축산분뇨 지하수 오염사태와 어제오늘이 아닌 축산악취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람의 삶과 제주의 가치와는 거리가 먼 '나 혼자 돈 벌면 그만'이라는 최악의 도덕적 불감증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산악취 문제를 미리 예방하지 못했다는 질타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며 "양돈분뇨를 무단 배출하다 적발될 경우 양돈장 폐쇄 등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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