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모방한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 경찰과 소방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오후 4시40분께 제주시 삼도2동 모 24시편의점 지하주차장에서 쓰레기 등을 담아뒀던 종이 박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미용도구를 보관하는 운반함 7개를 태워 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하주차장에 뚜렷한 화재발생 원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16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방화 추정 화재가 9건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옛 오일시장 주변을 벗어난 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잇단 방화추정 화재사건과 관련, 시민 협조를 당부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 한편 제주시내 일원에서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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