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본청2곳의 화장실을 개·보수, 깨끗한 화장실 문화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김대생기자>


 제주시청에 평당 335만원 하는 초특급 화장실이 등장했다.

 제주시가 민원실 뒤편과 구 보건소 화장실 38평에 1억3800만원을 들여 지난달 22일부터 착수한 화장실 정비사업이 마무리,22일 오픈 됐다.

 화장실을 단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 화장실은 공사비만도 평당 335만원이 투입된 말 그대로 특급호텔 수준의 화장실을 방불케 한다.

 바닥과 벽체는 대리석과 고급타일로 마감됐으며,대·소변기도 국산제품 중 최고급품으로 선정됐다.

 화장실에는 항상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장애인용 화장실에는 자동문이 설치됐다.또 여성들이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간이화장품과 함께 화장대가 마련돼 있으며,유아들을 위한 기저귀 교환대와 가방대 등도 추가됐다.

 제주시는 공중화장실이 종합적인 문화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라는 판단 하에 올 한해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사무소와 관광지 등 모두 34군데 화장실을 새롭게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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