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 강관순

1컷 "학교를 마치고 학우들과 근처 시장에 들렀습니다"
 
2컷 "시장을 둘러보니 한 일본인 상인이 해녀가 파는 해산물을 약탈하듯이 가져가는 것이 아닙니까?"
 
3컷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제 해녀어업조합이 뇌물을 제공한 일본인 상인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해산물을 매입할 수 있게 특혜를 줬다고 하더군요"
 
4컷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보고만 있을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5컷 "나서는 이가 없다면 내가 나서야겠다 생각하여 해녀들을 찾아가 나의 뜻을 전해
앞으로 있을 투쟁을 준비했습니다"
 
6컷 "정명의 숙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문맹퇴치와 동시에 항일 운동을 준비했습니다"
 
7컷 "그리고 1932년 1월 7일 우리는 세화오일장에서 분노했습니다"
 
8컷 "이어 1월 12일 해녀어업조합장인 다쿠지 도사가 면사무소를 방문 할 때
총궐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지정판매 반대, 공정 입찰, 조합비 조정,
조합재정 공개 등을 요구했고 이에 도사는 응하는 듯 했지만
일제 경관대가 시위현장에 도착했습니다"
 
9컷 "일본 경찰에 붙잡혀 치안유지법 위반을 명목으로 징역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10컷 "옥 생활 중 일본 경찰의 심각한 고문으로 저는..."
 
11컷 "후유증이 생겨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2컷 "결국 저는 36세에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