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건강문제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윤춘광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21일 제35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관홍 의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서 제출했다”고 보고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오늘(21일) 본회의에서는 사임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며 “일정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관홍 의장은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자료를 통해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인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악화되는 건강을 지키고 치유에 전념하기 위해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의장에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의정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던 기억과 성과는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의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나가야 한다”며 “그동안 베푸렁주신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와 애정을 가숨 속에 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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