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월동무 시장격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도내 월동무 생산량이 증가하고 다른 지역 김장무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것은 물론 가을무와 출하시기가 겹쳐 가격 하락과 유통혼란 등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2017년산 월동무 재배면적은 4874㏊로 2016년산 4062㏊보다 20%, 생산량은 34만6050t에서 23만9269t으로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 처리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정부가 시행하는 조기 시장격리 사업으로 70㏊를 이달 중으로, 자체 시장격리 사업으로 230㏊를 다음달 15일까지 마무리해 출하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시장격리 사업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조합원의 경우 해당 지역농협으로, 비조합원은 농지 소재지 농협으로 이달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원 단가는 3.3㎡(1평)당 2800원이다.

도 관계자는 "겨울철 기상상황과 시장가격 추이를 보면서 노지채소 생산 안정제 사업과 시장격리 등을 통해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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