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국자자유도시 개발계획발표와 함께 시작된 도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제주지사가 최근 도내 부동산 거래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제정과 실물경제 회복세속에 관광개발 예정지 등 투자유망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가 상승세를 보이는 곳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상 개발예정지나 해안도로변 등 관광지 개발가능성이 높은 곳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가 상승세를 보이는 대표적 지역은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선도프로젝트예정지인 중문관광단지나 휴양형 주거단지개발 예정지인 서귀포시 중문동과 예래동 일대.

이곳은 지난해말부터 투자 문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격이 2배 가량 뛰면서 주거지인 경우 최고 6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또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일대나 연삼로 일대, 제주시권과 가까운 북제주군 애월읍과 조천읍일대도 가격이 최고 2배가량 오른 상태다.

이밖에 구좌읍이나 대정읍관내 경관이 좋은 해안도로변이나 관광지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들도 투자자들이 몰리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비해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곳은 별다른 지가상승이나 거래동향이 나타나지 않는 양극화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공사 제주지사 관계자는 “개발기대심리와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며 당분간 지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경기 과열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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