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11월 문화가 있는 날 더 퍼니스트 쇼'
야간 개장 겸해 가족 대상 프로그램 낙점, 선착순 입장

박물관에 서커스가 뜬다. 형형색색 천막에 도통 정신 차릴 틈을 주지 않는 경쾌한 음악 속에서 어릿광대가 공을 굴리고, 동물들이 기발한 재주를 부리는가 하면 아슬아슬 줄타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과는 어딘지 다르지만 분명 서커스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1월 마지막주 수요일(29일) '문화가 있는 날'에 야간개장(오후 6~9시)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서커스 코미디 '더 퍼니스트 쇼'를 초대했다. 

오후 6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펼쳐지는 판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다양한 장치들이 숨어있다.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서커스를 코미디에 접목한 '서커스 코미디'라는 생소한 장르부터 흥미를 끈다.

다양한 형태의 저글링과 아크로바틱 퍼포먼스, 악기 연주와 드라마가 있는 마임극 등이 쉴새없이 펼쳐진다.

배우는 단 2명의 광대 연기자가 전부지만 무대는 빈틈이 없다. 

무료. 공연 당일 오후 5시부터 박물관 강당 앞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문의=720-8035.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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