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사망·실종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올들어 해상에서 발생한 사망·실종자는 13명(사망 9명, 실종 4명)으로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40건(사망 38명, 실종 2명)의 32%수준에 육박, 조업 또는 운항중 안전사고 주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실종자는 벌써 지난해 수준을 갑절 뛰어넘었다.

지난 23일 서귀포항을 출항, 조업에 나섰던 서귀포선적 외줄낚시어선 성민호(1.89톤급) 선주 박모씨(67·서귀동)가 선박만 남긴채 실종됐다. 이에앞서 21일 북제주군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부산선적 선망어선 127동진호(1.47톤급) 선원 신모씨(39·경남 거제)가 종적을 감춰 제주해양경찰서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달 24일 차귀도 해상에서 여수 선적 중형기선저인망어선 제18대양호(36톤급) 선원 1명이 투망작업중 그물에 휩쓸리면서 실종되는 등 해상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수협 등과 합동으로 어선주와 선원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상악화 등에 따른 먼거리 조업을 자제하고 평상시 선박점검 등에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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