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매지수 변동률 0.66% 전국 평균 낮아…10월말부터 하락세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올해 중순께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데 이어 최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1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세째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로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일년간 7.75% 오르는 등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 5~6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와 0.02% 떨어지면서 조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7월 들어 0.19% 오른 후 8월 0.32%, 9월 0.31%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10월 넷째주 -0.06%로 4개월 여만에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11월 첫째주 -0.03%, 둘째주 0.00%에 이어 이번 셋째주에도 0.02% 떨어지는 등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66%로 전국평균 0.93%보다 낮다.

제주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이유는 그동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실소유자들의 주택구매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수요도 위축됐다.

주택수요가 높아지는 신구간이 다가와도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큰 폭의 상승 없이 보합세나 소폭의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도내 유입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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