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창립 30주년 ‘서른, 피어나다’...25일 제주시 W스테이지…새로운 다짐 등

제주여민회 창립 30주년 ‘서른, 피어나다’

25일 제주시 W스테이지…새로운 다짐 등

돌·바람 만큼 여성들의 존재감이 컸던 제주 섬에서 ‘여성운동’이라는 이름을 각인했던 이들이 서른 잔치를 열었다.

㈔제주여민회(상임대표 이경선)의 창립 30주년 기념 ‘서른, 피어나다’가 25일 제주시 오현길 W스테이지에서 열렸다.

6월 민주항쟁 직후인 1987년 11월 29일 태어난 제주여민회의 걸음은 제주 여성의 목소리가 바로 서고 또 꼭 필요한 자리에서 울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 때 여성 인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것을 마다치 않았던 ‘젊음’은 ‘원숙’이라는 통로를 지나 연륜으로 남았다. 그 자리에 다시 씨가 뿌려지고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한 수고에 서로를 격려했다.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세대를 위한 다짐을 나누는 것으로 행사장은 시종 훈훈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넝쿨상=김이승현 △이음상=강복심 △지속상=장선자 △공로상=좌옥미 윤홍경숙 고의경)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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