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의원.

2018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

경북 포항 지역 지진으로 막심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도의회의 2018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지진 대비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유진의 의원은 27일 "재해 중 태풍이나 가뭄 등은 예측할 수 있지만 지진은 예측 불가능해 예방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포항지역 지진 발생으로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한 안전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포항 지역 지진 당시에도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피해가 막심했다"며 "제주도는 현재 도내 필로티 구조 건축물 현황을 파악하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문원일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필로티 구조 건축물 현황은 정부 차원에서도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도 관련 부서에 문의한 결과 구체적 집계를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내진보강시설 지원은 내진보강을 위해 들이는 비용보다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너무 적어 유명무실한 정책이 되고 있다"며 "예산을 확대해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실장은 "많은 도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경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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