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이 겨울을 부른다.

30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58회 정기연주회 주제로 '겨울이 전하는 이야기'를 골랐다. 

미국 현대합창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교육자인 렌덜 스트루프의 '겨울(winter)'과 19세기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합창곡으로 만든 프로스티아나(Frostiana) 중 '별과 같은 것을 택하리(Take Something Like a Star)', 라트비아의 현대 작곡가 에릭 에센발트의 '별들'(Stars), 노르웨이 크누트 뉘슈테트의 'Laudate '·올라 야일로의 'Northern Lights'가 순간 쨍하고 부서져 흩어질 것 같은 얼음같은 눈송이와 푸르러진 침엽수 사이를 거침없이 오가는 겨울 칼바람의 느낌을 담아 전한다.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작곡 김준범)와 '별'(작곡 조성은)이 겨울 감성을 건드린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무료.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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