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아츠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29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서

모던아츠 서귀포시민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29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서

음악이 좋아 모인 사람들이 아예 오케스트라를 꾸리고 자신들만의 무대를 만든다. 말 그대로 ‘꿈’의 무대다.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모던아츠 ‘서귀포 시민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다.

시민오케스트라의 구성원은 모던아츠가 올해 김정문화회관 공연장 상주단체로 기획한 퍼블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다.

회사원과 교사, 사업가, 주부 등 각기 다른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음악 하나로 뭉쳤고 꿈을 이뤘다. 한라윈드앙상블이 전문 음악인의 꿈을 접었던 이들이 모여 만든 시민밴드라면, 서귀포 시민오케스트라는 음악을 듣는 것인 줄로만 알았던 이들이 순수 열정으로 만들었다.

하나씩 모자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며, 그들 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공유하는 과정을 그린 10여 년 전 드라마처럼 드라마틱하다. 영화 같은 우연이나 감성을 자극하는 코드는 없지만 소리를 내고, 화음을 만들고, 하나의 곡을 완주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감동이었음을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단을 자축하는 곡으로 마이어베어의 ‘대관식 행진곡’,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등을 골랐다. 성악가 문순배·최규현씨가 협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을 돕는다. 문의=760-3792(김정문화회관), 모던아츠(010-4691-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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