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청소년기자

얼마 전 학교에 목줄이 풀린 개가 들어왔다. 학생들은 돌아다니는 개가 신기한지 가까이 다가가 쓰다듬기고 하고, 이리저리 쳐다보며 만져보기도 했다. 학교에 들어온 개를 향한 학생들의 호기심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무 곳이나 마구 돌아다닌 개는 병을 앓고 있을 수도 있고, 털에 붙어있는 더러운 병균이 학생들에게 옮겨 병을 옮길 수도 있다.

선생님이 다가와 개를 멀리 쫓아버리고 학생들이 만지지 못하도록 지도 했지만 그 순간 뿐 어느덧 다시 돌아온 개는 학교 주변을 계속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다.

최근 유기견에 물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 들어온 개가 학생들을 물지는 않았지만, 언제 돌변해 공격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학교에서도 유기견이 계속해서 학교에 들어오는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유기견 문제에 대해 검색하다가 이런 글을 보게 되었다. "우리 개는 절대 사람을 물지 않아요, 그리고 어떤 병도 옮기지 않습니다." 유기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개 주인들이 사고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