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NSC 전체회의 소집…“국제 평화 위협” 규탄
한·미 정상, 국제사회 협력으로 대북제제 압박 강화할 것

북한이 29일 오전 3시 17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9월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5일 만으로, 발사된 미사일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긴장 수위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무력도발시 즉각 응징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군 당국에 “한·미 동맹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대응 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도발이 감행된 데는, 미국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국공조 방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