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향(心鄕) 김종두 봉개초등학교 교장(62)이 정년퇴임 기념으로 문집과 동요곡집을 발간했다.

 문집 「새는 둥지에서도 하늘을 바라본다」는 44년의 교단생활과정에서 김 교장이 틈틈이 써놓은 글로서 ‘베품과 나눔의 이웃’‘교단의 추억’‘가슴속 이야기 편지 한 장으로’‘멀리 돌아서 간 이웃나라’‘교육 한자락’등 5부로 구성돼 있다.

 ‘베품과…’는 제주의 풍습·행사 등 생활문화를, ‘가슴속…’은 김 교장이 교단을 떠나면서 어린이와 어머니에게 주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동요곡집 「소꿉잔치」는 김 교장이 쓴 동시에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것으로서 ‘산바람 강바람’ ‘삼무의 노래’ 등 38편이 실려 있다.

 김 교장은 “동시는 교단을 서게 해 준 어린 제자에게 보내는 나의 애정”이라며 “교단을 떠나지만 마음속의 교육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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