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년동월 대비 1.7%p상승 전국 1.3%와 비교해 상승폭 가장 높아
누계 상승률 2.3%로 전국 최고치 상대적 커…농·수·축산물 안정세 뚜렷

농수축산물 가격하락에 힘입어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여전히 전국서 최고 상승률을 유지, 가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통계청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현황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상승했고, 전월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전월 대비 물가는 지난 6월(-0.1%)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 역시 4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가 5개월 만에 1%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1.3%보다 0.4%포인트 높은 등 전국에서 가장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부담은 큰 상항이다. 또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2015년=100%)도 제주는 103.79%로 전국평균 102.72%보다 1%포이트나 높았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3%대를 넘는 등 여전히 고물가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근 월동채소류 가격하락 등으로 농산물이 8.6% 떨어졌고, 축산물(-5.1%), 수산물(-1.1%) 등도 하락하며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한편 공업제품은 1.9% 오른 가운데 보험료 상등 등으로 서비스물가도 2.3% 올랐다.

더욱이 도내 생활물가지수는 103.94%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2%포인트 미만으로 상승률이 내려갔지만 누적상승률은 2.7%포인트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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