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시청사 주변 모습
현재 제주시청사 부지 활용한 시민문화광장 조감도 및 제주시청 신청사 조감도

 

고경실 시장 기자회견 통해 시민문화광장 조성계획 발표
본관 건물 박물관 활용…종합민원실 부지에 신청사 마련

제주시가 현재 제주시청사를 시민문화 광장으로 조성하는 구상안을 발표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4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청사 본관 건물을 제외한 주변 부속 청사 건물을 철거하겠다"며 "본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고, 보수 공사 등을 통해 역사박물관 또는 행정박물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사는 종합민원실 장소에 인근 벤처마루와 같은 규모 있는 건물을 신축해 모든 기능을 흡수 통합, 기능형 청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나머지 3개 별관 건물은 존치해 시민들이 문화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문화센터, 인문학 강당, 시민단체 만남의 장, 시민 복지관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현재 제주시청사 부지 등을 활용한 시민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청사 정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본관 서쪽 1~2층 사무공간을 3별관(열린정보센터) 옆 건물로 이전한다.

또 내년 청사 정밀안전진단 및 타당성 조사를 하고, 2019년에 중앙투자 심사,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2020년 설계를 공모하고 실시 설계 및 공사를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청사 신축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문화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고경실 시장은 "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가 증가하고 문화·사회적 행사 수요가 폭등하고 있어 시민광장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학사로 주변을 비롯한 시청사 주변이 시민 휴식·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차량 및 공간 활용 수요 증대에 따른 주차 공간이 부족해 기존 시설을 활용한 문화공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시청 본관 건물은 지은 지 65년이 지나면서 안전성 진단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공간구조 개선과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며 "현재 5개 별관으로 분산된 청사의 비효율을 없애고 시민 이용 혼선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청사를 정비하고 그 공간을 시민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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