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이 뜨겁다. 색다른 이벤트와 독특한 영업도 눈길을 끈다.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업체들. 월드컵 후원사인 KT(옛 한국통신)와 KTF·현대자동차·맥도날드·야후 등은 월드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PC게임 유통사 EA코리아와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세계 16개국 대표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사이버 국제축구대회 ‘2002 코카콜라 월드 사이버컵’을 연다. 한국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한국예선전은 내달 14일까지 치르며 16강전은 내달 15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과 미국·스페인·프랑스·멕시코·일본 등 16개국에서 1명씩 선발된 대표선수들이 실제 월드컵 축구경기 직전에 그라운드에서 EA사의 축구게임 ‘FIFA2002’로 예선을 치러 우승국을 가린다. 사이버 공간에서 열릴 이 대회의 경기장면은 월드컵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으로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온 관중들에게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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