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46개 업체와 도내 51개 수출업체가 상담 및 생산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100개 업체 140억원 수출계약 성사
해외거점 활용해 시장진출 '교두보' 역할

제주경제통상진흥원(원장 김진석)이 청정 제주상품의 해외 판로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도내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올해 12월 기준 100개 업체가 140여억원(1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도내 수출업체 대부분은 인력 부족 등 경영상의 이유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는 중국의 규제 강화로 중국시장 수출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해외 거점을 활용한 현지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8월 일본에 설치된 도쿄경통상사무소는 제주상품의 판로망 개척과 홍보 등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통상사무소 격의 상하이대표처를 설립한 바 있다.

또 시장다변화를 위한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사드 여파로 중국시장 수출길이 막히자 호주와 베트남 등 해외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와 품평회 등을 추진, 성과를 냈다. 또 현지 업체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제주상품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역할을 한다.

해마다 열리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도내 수출업체에게 기회의 장이다. 지난 9월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46개 업체와 도내 51개 수출업체가 상담 및 생산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결과 45억원(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과 일본 내 온·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해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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