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희 의원.

홍경희 의원 "계획 대비 예산 투입 '반 토막'" 

전국 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 메밀을 육성하기 위해 행정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홍경희 의원은 6일 2018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는 메밀 생산량 전국 1위 지역으로 메밀을 활용한 향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제주 메밀 발전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가 수립한 계획을 보면 2015년부터 내년까지 모두 21개 사업 236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며 "도는 내년에 모두 16개 사업에 53억10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홍경희 의원은 "하지만 제주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메밀 관련 사업은 모두 6건·25억7000만원"이라며 "이는 제주도가 메밀을 활용한 향토산업 육성을 위해 세운 제주 메밀 발전 5개년 추진계획의 48.4%에 머무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제주 메밀의 산업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메밀 산업 육성을 위해 가공산업과 연계하는 방안 등 메밀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은 당초 마련한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계획에 맞는 예산을 확보해 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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