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 의원.

예산 심사서 "다른 지자체 노력 상당…안주할 때 아니" 강조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행정 당국의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연호 의원은 6일 2018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막론하고 모두 '스포츠의 메카' '전지훈련의 메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도 한다"며 "이는 굴뚝이 없이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강연호 의원은 "제주는 스포츠 기반 시설을 잘 갖추고 있고, 특히 온화한 기후 등으로 전국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는 유리한 조건"이라며 "하지만 다른 지자체도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연호 의원은 "지금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추진했던 것과는 다르게,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전지훈련 유인책 발굴 등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동욱 위원장.

김동욱 위원장도 "다른 자치단체도 스포츠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행정 당국의 노력에 따라 전지훈련팀 유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전지훈련팀이 제주를 찾는다고 안주할 때가 아니"라며 "유치 노력도 하고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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