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건축가회 제주건축대전 6~10일 도문예회관
제주국제건축포럼 8일 김만덕기념관 '공존도시'

제주의 사람과 자연, 도시를 연결하는 '건축'의 역할과 공간의 가치를 가늠하는 자리가 겨울을 연다.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회장 송태문)의 '제주건축대전'이 6~10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공모를 거쳐 지난 10월 선정된 2017 제주건축대전 입상작과 제주건축가회 회원전,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순회전이 공간 안 공간을 이루고 있다.

외부 위협을 피하는 기능을 강조하던 주(住)의 공간이 사람과 사람, 건물과 건물은 물론 사람과 건물, 길, 자연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주거의 역할로 확장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또 제주다운건축상과 원로건축가 강행생 선생 아카이브전 등 다양한 이야기와 시도를 읽을 수 있다.

'공존도시'(부제 '도시를 공존으로 디자인 하다')를 주제로 한 '2017 제주국제건축포럼'도 8일 예정됐다. 김만덕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6 제주국제건축포럼에 이은 후속 행사로 제주 자연환경과 도시 성장에 있어 건축 균형을 고민하고 지향점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언론인 출신이자 사진작가인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서귀포 이왈종미술관을 설계한 스위스 자연주의 건축가 다비드머큘로(David Macullo)와 홍익대 유현준 교수가 각각 '스위스 티치노 지방의 자연과 건축'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화두로 던진다. 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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