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7일 성명을 통해 "제주시청앞 제주광장 조성 차기 도정에서 논의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지난 4일 고경실 제주시장은 제주광장 조성 및 통합청사 신축 구상안을 발표했다"며 "제주의 실정에서 서울시의 면적에 버금가는 거창한 제주광장이 지금의 시점에서 거론되고 시정의 책임자가 발표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구상안은 6기 도정 말기인 현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가를 먼저 살펴야 한다"며 "시민에 의해 선출된 민선시장이 아닌, 도지사에 의해 임명된 임명시장이 도의회의 논의와 민의의 의견수렴도 없이 한건주의식으로 7개월여 남은 잔여 임기 기간 동안에 추진하겠다는 것은 그 진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시장 개인의 뜻인지 원희룡도정의 의중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도의회는 도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행정을 견제하는 기관으로 이 사안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논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나가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제주광장 조성 및 통합청사 신축구상안은 차기 도정에서 거론되고 논의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