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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기준 미분양 주택 259세대…전년 比 1195% 급증
분양형 숙박시설 및 주택 인·허가 감소 등 건축시장 '찬바람'

서귀포시 지역 주택시장에 공급과잉으로 인한 시장 불균형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주택 공급물량과 달리 수요 심리는 꽁꽁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주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7년 11월 말 기준 서귀포시 지역 미분양 주택은 259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미분양 주택 20세대와 비교해 239세대(1195%)가 늘어났다.

이처럼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신규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주택 인·허가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최근 사드 영향으로 인한 중국인의 투자 위축과 수익금 사기 등의 영향으로 분양형 숙박시설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서귀포시 지역 건축허가는 4002동 128만3701㎡로 전년 대비(5189동 151만8257㎡) 22.9%(동수 대비) 감소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단독주택 건축허가는 2258동(30만1448㎡)으로 전년 대비 34.9%, 공동주택 건축허가는 313동(394.379㎡)으로 전년 대비 25.7% 감소했다. 

이와 함께 상업용 건축물 중 숙박시설은 104동(9만1243㎡)으로 작년 대비 12.6% 감소, 분양형 숙박시설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서귀포지역 건축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월별, 연별 건축허가와 건축경기 동향을 면밀히 분석, 서귀포시민들에게 제공해 적정한 공급이 될 수 있도록 건축행정 건실화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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