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 중문단지 내 제주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제2국에서 조훈현 9단이 유창혁 9단을 158수만에 백 불계로 물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제1국에서 시종 치열한 전투 끝에 아깝게 패한 조9단은 제2국에서도 초·중반까지 흑을 잡은 유9단에게 끌려 다녔다. 이에 비세를 느낀 조9단이 공격적인 착수를 거듭하다 유9단이 사활을 방심한 사이 흑 대마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 처음으로 출전한 조9단은 이로써 유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60승 1무 47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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