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8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제주중소기업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김용현 기자

중기 제주본부 미래전략포럼 개최 최영근 제주연구원 전문위원 발표
2010년 31개서 현재 17개로 줄어 이해부족 협업 미흡 등으로 위축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자본주의 경제 취약점 보완의 대안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인식부족과 전문성 미흡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8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제주중소기업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제주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영근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중기조합은 대기업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 취약점을 보완하고, 경제 및 사회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성 향상 등의 대안을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연구위원은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10년 31개에 달했지만 공동사업수익모델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면서 7년 사이에 14개 조합이 해산 또는 휴면지정됐다"며 "더구나 2010년 이후 신규로 설립된 조합도 없어 현재 17개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연구위원이 도내 11곳의 중기협동조합 대표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 및 심층인터뷰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중기조합원 설립근본취지 및 조합가치 이해 부족 △조직화 및 협업 미흡 △공동구매 부진 △수익창출모델 발굴 미흡 △공동브랜드 개발 미흡 △정부 및 지자체 지원부족 △공동사업 전개 부족 △신규조합 미발굴 등 한계와 문제점이 드러났다.

최 연구위원은 중기조합 활성화 방안으로 △시장지향성 사업시스템 개발 △기여도 따른 조합원 보상차별화 △조합원 출자확대 및 비조합원 외부투자자 유치 △경영 및 경제전문성 확보 △공동구매 규모화 등 통한 조합과 조합원간 응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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