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변경·산림훼손·분뇨배출 등 환경범죄 중점 수사

제주지방검찰청이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규모 각종 환경파괴와 관련 인·허가 비리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검찰청(검사장 윤웅걸)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1일 제주지검을 자연유산보호 중점청으로 지정하는 등 6개 지검을 각 전문분야의 중점검찰청으로 신규 지정했다.

제주지검은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세계 최초 환경 관련 유네스코 3관왕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 환경보존 대상 지역이라는 제주 특색이 반영돼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됐다.

제주지검은 내년 1월 공식출범을 목표로 환경 관련 공인인증검사 및 수사관 집중 배치, 전문수사인력 양성을 통한 인력 확충, 자연훼손사범 수사를 위한 과학장비 확보, 유관기관과의 공조, 산학연계 등 각종 연구활동 참여, 관련 범죄 처리기준 및 매뉴얼 정비 등을 추진한다.

최경규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중점검찰청 지정을 계기로 자연환경 보호 및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위한 형사사법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라며 "향후 자연유산훼손, 관련 인허가 비리 등 각종 환경파괴와 부정부패 수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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