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개발기업을 찾아서 - 혼디모아
2016년 설립 농약수위조절장치 간편세척필터 등 기술개발 선도
제주상의 지식센터 IP나래 지원 등 통해 특허 및 상표출원 성과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식센터는 제주도내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생업체나 소규모 업체들이 특허기술개발에 적극 나설수 있도록 IP나래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 및 경영전략을 포함하는 융·복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신생기업인 혼디모아(대표 강명수)는 제주지식센터의 지원과 IP나래프로그램을 통해 10여개의 특허와 상표를 출원하는 등 농업관련 혁신기술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업 관련 적정기술선도기업인 혼디모아는 2016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제주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농업혁신을 이루겠다는 큰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혼디모아는 농자재 및 기계분야 전문기업으로 농약살포시스템에 적용되는 농약수위조절장치를 개발했다. 농약통을 올려놓으면 동력이나 별다른 조작이 없어도 무게가 점점 줄어들면서 농약통 한쪽을 자동으로 들어올려 보다 수월하고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장치다.
또한 농약통에 담긴 농약을 모두 쓸 수 있는데다 세척도 편해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혼디모아는 농약수위조절장치를 발판 삼아 유속과 중력을 이용한 간편세척필터를 개발했고, 탱크없이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농약정량공급기술도 개발했다.
여기에 기존 개발된 기계와 기술을 접목, 와이어를 이용해 무인원격시스템으로 농작물에 농업용수와 농약을 살포하는 장치 등도 개발 중이다.
농업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농촌인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혼디모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농업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혼디모아는 설립된지 2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특허기술만 4건이나 개발했고, 5건을 상표출원을 했다. 여기에 현재 특허나 상표출원을 위해 개발중인 기술도 10여건에 달하는 등 첨단농업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혼디모아가 다수의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허기술개발지원프로그램인 IP나래의 도움이 매우 컸다.
혼디모아는 IP나래를 통해 경쟁업체들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검토해 중복되지 않고 신기술 개발방향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특허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존의 연구성과와 기술 등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었다.
강명수 대표는 "혼디모아가 농업관련 적정기술선도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주지식센터의 체계적인 기술개발 교육과 IP나래프로그램을 통해 특허가능성과 기술개발 전략수립에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5년안에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조정으로 노지감귤과 밭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기술을 첨단화 하겠다"며 "이를 위해 우선 현재 보유한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실증연구를 추진하는 동시에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