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경 작 '드립형 스탠드'

제주섬문화 한라산학교 지도교사전
~17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서

올 한해 제주라는 이름 아래 문화 씨 뿌림을 돕고, 함께 물을 주며 가꿔왔던 이들이 있다. 

제주를 원형질부터 알고 또 표현하고 싶어 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살펴 문을 연 제주섬문화 한라산학교 교사들이다. 각자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제주를 알고 싶다는 사람들의 요청에 시간과 재능을 나눴던 이들이 풀어내는 얘기는 저마다의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알찬던 한해의 갈무리로 풍성하고 단단하다.

'한라산학교 지도교사전'이란 이름의 전시는 1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순남(제주야생화 이야기반), 강문실(규방공예반), 김미선(천연염색반), 강철우(생활목공반), 김완희(전통짜맞춤공예반), 오자경(금속공예반), 오기영(민화채색반)씨 등이 작품으로 대신 풀어내는 한 해 사정이 오보록하니 즐겁다.  

한편 한라산학교는 지난 2009년 9월 11개 과정으로 출발해 현재 21개 과정이 꾸려지고 있다. 내년 1월 개강을 앞두고 오는 12월3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문의=710-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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