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제주씨네아일랜드 영화도서관 친구들영화제 진행
18일까지 '플래시백의 향연'메가박스 제주아라1관

올해 극장가에 심심치 않게 들렸던 말 중 하나가 있다. '재개봉'. 한 번 스크린에 걸렸던 것들이 무슨 감흥이 있을까 생각하면 오산이다. 명작은 명작으로서 재상영에 의미가 있고 미치도록 아름다웠던 영상이나 음악, 가슴 따뜻한 스토리는 몇 겹으로 쌓이며 그 감동이 커진다.

제주 씨네아일랜드가 18일까지 메가박스 제주아라 1관에서 진행하는 영화도서관 친구들영화제 '플래쉬백의 향연'이 그렇다.

제주 씨네아일랜드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영상위원회, 제주영화제, 메가박스 제주 아라점이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들을 선정, 소개하는 형식으로 꾸려진다.

영화를 상영한다는 의미보다 이런 좋은 영화를 언제 어느때나 볼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고 살짝 옆구리를 찌르는 느낌이 강하다. 제주지역 시네마테크전용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민간 주도의 '아름다운 영화도서관' 설립 캠페인의 일환이다. 더불어 도내 영화문화 환경을 개선해 제주영화 및 한국영화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도 보탰다.

9·10일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시험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2일(화)=그랑블루(오전 11시) △13일(수)=델마와 루이스(오전 11시), 글루미 선데이(오후 7시 30분) △14일(목)=글루미 선데이(오전 11시), 델마와 루이스(오후 7시 30분) △15일(금)=렛미인(오전 11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오후 7시 30분) △16일(토)=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오전 11시), 렛미인(오후 7시 30분) △17일(일)=시네마천국(오후 7시 30분) △18일(월)=시네마천국(오전 11시)이 차례로 스크린에 걸린다.

관람 후원금은 일반 8000원, 학생 7000원, 관객회원 6000원, 자유이용권 2만원이다.  사전 선착순 관람 신청은 메일(jejucineisland@hanmail.net)이나 전화(702-119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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