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예산 9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7월 시범운영에 돌입한 '제주관광정보센터'의 시스템 구축 및 보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1일 상담원들이 전화 응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변미루 기자

5개월간 시범운영 마치고 15일 본격 운영
위치기반서비스·관광지 DB 7000여개 구축
분산된 콜센터 통합 '아직' 유입 확대 관건

제주관광 안내와 불편신고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제주관광정보센터'가 오는 15일 본격 운영된다.

11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예산 9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7월 시범운영에 돌입한 제주관광정보센터의 시스템 구축 및 보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기본작업이 이뤄진 7~8월을 제외하고 9~11월 접수된 전화상담은 총 4675건이다.

제주관광정보센터는 기존의 관광안내와 차별화된 기술로 '위치기반정보(LBS)'를 도입했다. 공사 측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 면허를 취득, 위치 추적을 통한 맞춤형 상담과 현장 출동이 가능해졌다.

또 모바일을 이용한 1대 1채팅 시스템과 관광지 베이터베이스(DB) 7000여개를 구축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개별관광객(FIT)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어 상담원(영어 3·중국어 6·일어 3) 12명과 관리인력 2명 등 14명도 배치됐다. 

분산된 관광 콜센터의 연계 작업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제주관광 안내는 제주120콜센터와 관광안내 1330 등이 제각각 따로 진행하고 있다. 공사 측은 각 기관과 협의를 통해 관광전용 라인을 개설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까지 기관간 협의를 통해 관광 관련 소통창구를 일원화하겠다"며 "앞으로 해외홍보사무소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센터를 알리고 도내 관광객 밀집장소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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