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2 사태 (사진: MBN 뉴스 캡처)

12 12 사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12 12 사태는 38년 전인 지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 승인 없이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체포한 날이다.

전두환은 이듬해 5월 17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 그해 9월 대한민국 제 1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출간한 회고록을 통해 12 12 사태에 대해 "시대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어떤 이들은 아직도 12 12 사태가 내 사적인 권력 추구의 출발점이라고 단정하지만 나를 역사의 전면에 끌어낸 것은 시대적 상황이었다"며 "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는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승화 당시 육군 참모총장을 체포한 것은 하극상이나 쿠데타가 아니라 김재규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살해에 가담한 공범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뒤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부으며 머슴처럼 일했다"며 "5공화국을 권위주의 통치시대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은 머슴처럼이란 내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겠지만 시간이 없어 강력한 통치력 발휘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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