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16회 한·중·일 제주서복문화 학술세미나' 개최

중국 진시황제의 사자인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나선 역사를 바탕으로 한·중·일 3개 나라가 서복문화를 더 깊이 연구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이사장 김형수)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는 1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16회 한·중·일 제주서복문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김형수 이사장, 이광희 JDC이사장,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 이상순 서귀포시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한국서복문화협회장, 이경용·김영보 제주도의회 의원, 오대익 도의회 교육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승익 전 제주관광학회장은 '제주 서복문화유산의 활용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제주도는 2200여년의 유구한 역사성을 가진 서복문화유산을 슬기롭게 잘 활용해 제주지역의 가치를 더 높이고 지역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승익 전 회장은 서복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으로 △서복전설과 역사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장수관련 식물의 체계적인 연구와 공산품 개발 △서복의 제주 탐방 길을 활용한 '서복의 길(장수의 길' 조성 △불로초 광장을 통한 '힐링광장' 조성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동·서 관광코스 및 중국-제주도-부산-통영-남해-일본 사가시-야메시-신구시 잇는 국제 코스 개발 등을 제안했다.

김형수 (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를 통한 한·중·일 학술문화 교류가 20여년간 이어지면서 학자 및 관련 단체들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가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며 "이제 서복을 매개로 한 고대 동아시아 해양문화 교류의 관점에서 볼 때 제주도는 거점 지역으로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학술세미나의 결과물을 토대로 한·중·일 문화관광 공동사업과 서복의 학술탐구 및 불로초를 테마로 한 4차산업 문화 콘텐츠를 확대·발전 시켜나가겠다"며 "특히 이번 세미나가 한·중·일 3개국이 우호를 다지면서 국제 문화 교류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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